"앉으면 삐걱거려요" 는 꽤 자주 듣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건 천 문제가 아닙니다. 천을 아무리 새로 씌워도 소리는 그대로 납니다.
다만 천갈이를 하면 천을 전부 벗겨 내므로 그때 틀이 통째로 보입니다. 고칠 수 있는 것은 그 김에 고쳐 드립니다. 그래서 같이 보는 것입니다.
어디서 나는 소리인가
- 나사가 풀림 — 제일 흔합니다. 몇 해 앉다 보면 조금씩 풀립니다. 조이면 끝납니다.
- 짜맞춤이 벌어짐 — 나무끼리 끼워 맞춘 자리가 헐거워진 것입니다. 접착과 보강으로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스프링 — 스프링 소파는 스프링끼리, 또는 스프링과 틀이 닿으며 납니다. 대개 잡을 수 있습니다.
- 나무가 쪼개짐 — 이건 다릅니다. 아래에서 따로 말씀드립니다.
어느 쪽인지 알아보는 법
집에서도 대충은 알 수 있습니다.
- 앉았다 일어날 때만 난다 — 체중이 걸릴 때 움직이는 것입니다. 나사나 짜맞춤입니다.
- 옆으로 밀면 흔들린다 — 틀이 헐거운 것입니다.
- 한쪽으로 기운다 — 다리나 그쪽 틀이 상했을 수 있습니다. 이건 좀 큽니다.
- 소리와 함께 푹 꺼진다 — 스프링이나 받침판이 내려앉은 것입니다.
사진으로는 이게 안 보입니다. 언제 어떻게 소리가 나는지만 글로 적어 주시면 거의 짐작이 됩니다. 문자에 한 줄 적어 주십시오.
천갈이 때 같이 하는 것
천을 벗기면 틀이 맨몸으로 드러납니다. 이때
- 풀린 나사를 전부 조입니다
- 벌어진 자리를 접착하고, 필요하면 덧대서 보강합니다
- 스프링이 닿는 자리에 천을 대서 쇠끼리 안 닿게 합니다
- 받침 띠가 늘어졌으면 새로 당겨 박습니다
이건 따로 큰돈이 드는 일이 아닙니다. 어차피 벗겨 놨으니 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소리 때문에 다시 부르시면 그때는 천을 또 뜯어야 합니다.
안 되는 경우는 안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나무가 쪼개졌거나 썩은 소파는 천갈이를 해도 오래 못 씁니다. 고쳐 놓아도 옆이 또 갈라집니다. 돈이 두 번 나갑니다.
이런 것은 뜯어 봐야 확실히 압니다. 작업 중에 나오면 사진을 찍어서 보여 드리고 어떻게 할지 여쭙습니다. 말없이 덮고 씌워서 내보내지 않습니다.
아예 못 쓸 물건이면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립니다. 그 값으로 천갈이를 하느니 다른 데 쓰시는 게 낫습니다.
소리만 잡는 것도 됩니다
천은 멀쩡한데 소리만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천갈이 없이 소리만 잡으러 갈 수 있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뜯고 조이고 다시 덮습니다.
사진과 함께 소리 나는 상황만 적어 주시면 어느 쪽인지 말씀드립니다. 010-2764-3755 로 문자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