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이야기 ·

요양원 좌석은 방수가 반입니다

요양원 좌석은 닦는 횟수로 수명이 정해집니다. 앉는 횟수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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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일은 다른 곳과 기준이 다릅니다. 편한지, 예쁜지보다 닦을 수 있는지가 먼저입니다. 하루에 몇 번씩 닦는 자리라, 닦는 것을 못 버티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겉만 방수여서는 모자랍니다

방수 원단을 썼는데도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겉천은 막았는데 솔기와 아래쪽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천은 아무리 촘촘해도 바늘 지나간 자리에 구멍이 있습니다. 액체는 거기로 들어가서 스펀지에 고입니다. 그게 냄새의 원인입니다.

그래서 요양원 좌석은 이렇게 합니다.

  • 겉천 아래에 방수막을 한 겹 더 — 솔기로 들어간 것이 속까지 못 내려갑니다.
  • 솔기를 앉는 면에 두지 않습니다 — 재단을 바꿔서 좌판 가운데를 통짜로 씌웁니다.
  • 냄새를 먹은 스펀지는 바꿉니다 — 아끼면 새 천 안에서 계속 올라옵니다.

소독약을 견디는 등급으로

요양원은 소독약을 씁니다. 이걸 못 버티는 원단은 닦는 자리만 하얗게 일어나고 딱딱해집니다. 그리고 갈라집니다.

그래서 소독약을 견디는 등급의 원단으로 갑니다. 집에 쓰는 좋은 원단을 넣는 것보다, 여기서는 이쪽 등급을 쓰는 것이 훨씬 오래 갑니다.

일어서기 쉬운 높이로 맞춥니다

요양원에서는 이게 꽤 중요합니다. 좌판이 낮거나 너무 푹신하면 어르신이 혼자 일어서기 힘듭니다. 몸이 가라앉으면 팔힘으로만 일어서야 합니다.

천갈이를 하면서 스펀지 두께와 단단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좌판은 조금 단단하게 — 가라앉지 않게 합니다. 짚고 일어설 수 있습니다.
  • 앉는 높이를 조금 올립니다 — 무릎이 펴지는 각도가 달라집니다.
  • 팔걸이는 끝까지 — 앞쪽까지 팔걸이가 있어야 짚고 일어설 수 있습니다.

이건 원장님·간호 선생님들이 제일 잘 아십니다. "이 의자는 일어서기 힘들어해요" 하는 자리를 알려 주시면 거기 맞춰 바꿉니다.

일정은 어르신 생활에 맞춥니다

요양원은 비울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한 번에 다 걷어 가지 않습니다.

층 단위, 방 단위로 나눠서 합니다. 낮에 프로그램 하시는 시간에 비는 공간이 있으면 거기부터 합니다. 식사·낮잠 시간은 피합니다. 소리가 나는 작업이라 그렇습니다.

기흥·처인은 거리가 있습니다

남사·포곡 쪽은 작업장에서 차로 꽤 걸립니다. 그래서 왔다 갔다 하지 않고 한 번에 몰아서 합니다.

그 말은 가기 전에 정해져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원단·개수·순서를 사진으로 미리 정하고, 갈 때 다 싣고 갑니다. 사진을 문자로 보내 주시는 것이 그래서 제일 빠릅니다.

사진

이 글에 나온 시공

요양 시설 라운지 좌석
닦는 자리라방수부터 봅니다
팔걸이가 앞까지 나온 의자
팔걸이는 끝까지짚고 일어서시게

이 글은 저희가 직접 쓴 것입니다

손님 후기가 아니라 작업하는 사람이 쓴 이야기입니다. 사진은 실제로 한 시공이고, 지어낸 손님·날짜·금액은 한 줄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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