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이야기 ·

엘리베이터에 안 들어가던 소파

신갈 같은 옛 단지에서 자주 겪습니다. 그런데 방법이 없어 못 한 적은 거의 없습니다.

  • 신갈동
  • 기흥구
  • 반입

먼저 자리 잡은 동네일수록 엘리베이터가 작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큰 소파를 쓰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신갈·구갈 쪽 일은 소파 상태보다 길을 먼저 봅니다.

전화로 세 가지만 알려 주셔도

줄자 하나면 됩니다. 이 세 가지면 거의 판단이 됩니다.

  • 소파 가로 길이 — 팔걸이 끝에서 끝까지
  • 현관문 폭 — 문을 활짝 열고 안쪽 틀에서 틀까지
  • 엘리베이터 안쪽 — 가로·세로, 그리고 천장 높이

천장 높이를 왜 묻느냐 하시는데, 세워서 넣을 수 있는지가 그걸로 갈립니다. 눕히면 안 들어가도 세우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받이가 빠지면 대부분 끝납니다

요즘 소파는 등받이가 따로 빠지는 것이 많습니다. 소파 뒤로 가서 보시면 등받이와 좌판 사이에 틈이 있고, 위로 들면 들리는 구조입니다.

분리되면 나눠서 내릴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고 가장 싼 방법입니다. 사진 보내실 때 소파 뒤쪽도 한 장 넣어 주시면 저희가 바로 압니다.

그래도 안 되면 그 자리에서

못 내리는 소파는 집 안에서 합니다. 생각보다 자주 쓰는 방법입니다.

바닥과 벽에 비닐을 치고, 먼지가 많이 나는 스펀지 자르기는 작업장에서 미리 해서 가져옵니다. 집에서는 씌우고 박는 일만 합니다. 끝나면 실밥까지 쓸어 담고 나옵니다.

다만 시간이 더 걸려서 하루로 안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정을 넉넉히 잡고, 며칠인지 미리 말씀드리고 시작합니다.

벽지가 제일 많이 상합니다

실제로 제일 흔한 사고는 소파가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좁은 길에서 돌리다 벽지가 쓸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가는 길 모서리에는 보양재를 댑니다. 아파트면 엘리베이터에 보양을 해야 하는지 관리실에 미리 여쭤봐 주세요. 필요하면 저희가 가져갑니다. 미리 알아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사다리차는 미리 말씀드립니다

처음 이사 올 때 창으로 넣은 소파는 내릴 때도 같은 방법이어야 합니다. 이때 사다리차 비용이 따로 듭니다.

저희가 알아보고 얼마인지 말씀드린 뒤 하실지 정하시면 부릅니다. 당일에 “이건 추가입니다” 하고 말씀드리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그 한마디 때문에 하루가 기분 나빠집니다.

사진

이 글에 나온 시공

작업장으로 실어 온 화이트 가죽 카우치
분해해서작업장으로
작업장에서 분해한 리클라이너
나눠서 옮기기등받이가 빠지면

이 글은 저희가 직접 쓴 것입니다

손님 후기가 아니라 작업하는 사람이 쓴 이야기입니다. 사진은 실제로 한 시공이고, 지어낸 손님·날짜·금액은 한 줄도 없습니다.

옮기기 어려운 소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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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 옆 · 상한 자리. 보고 전화로 못 박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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